강원특별자치도 정선, 그 중에서도 가리왕산 자락 깊숙한 곳. 이곳은 구름도 쉬어간다는 험준한 산골 오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 정선 토박이 부부, 이혜영 씨(62세)와 남편은 11년 전 퇴직 후 시부모님의 화전 위에 사과나무를 심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터전은 바로 솔밭밑농원 민박. 정선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가 만들어낸 고향 밥상의 정수를 소개합니다.
눈물로 배운 진짜 손맛, 정선 향토 음식의 시작
결혼 당시 밥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이혜영 씨.
가마솥에 밥을 태우고, 죽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그 시절.
하지만 시어머니의 꾸지람과 함께 배운 정선 향토 요리는 이제 정선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진짜 손맛’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혜영 씨의 손맛을 배우려는 이웃들이 모여 정선 전통음식 모임까지 열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선 닭개장, 토박이의 고향 음식
혜영 씨가 만든 음식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바로 닭개장입니다.
정선 산골에서는 과거 닭고기도 귀했습니다.
살코기는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고, 남은 닭 껍질, 고사리, 대파 등을 넣어 끓인 얼큰한 닭개장.
시어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혜영 씨의 닭개장은
-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좋고
- 겨울철에는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정선식 국민 음식입니다.
정선 닭개장 맛집을 찾는다면, 이 손맛을 경험해보는 것이 진짜입니다.
정선의 봄, 솔밭밑농원 민박에서 만나는 고향 밥상
📍 솔밭밑농원 민박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길 533
- 문의: 010-8672-4869
- 운영: 민박 숙박과 함께 직접 기른 사과, 정선 토속 음식을 제공
솔밭밑농원 민박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정선 토박이 부부가 정성으로 차려내는 고향 밥상 체험 공간입니다.
정선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꼭 들러야 할 정선 닭개장 맛집, 정선 민박 추천지로 손꼽힙니다.
닭개장 한 그릇에 담긴 정선의 삶
닭개장은 고기보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입니다.
혜영 씨의 닭개장에는
- 시어머니의 삶의 방식,
- 가족을 위한 헌신,
- 그리고 사라져가는 정선의 음식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정선의 토박이 밥상은 더 이상 옛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정성으로 차려지고 있고,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